불가사의한 모 후보의 지지율



  불가사의한 모 후보의 지지율

  이게 사실이라면 진짜 좀 무섭네요. ㄷㄷㄷ
  '일단 대세가 되면' 묻어가는 사람이 생기는 건 사실이니까요. 뭔가 뚜렷한 정치적인 주관을 가지고 특정 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물론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솔직히 많거든요. 저도 그랬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거의 문외한이나 다름없었죠. '그렇다더라' 그러면 그런 줄 알았고요. 맨슨 후보가 서울시장 하고 있을때 저도 '와 맨슨씨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아' 이랬었거든요. 욕을 먹으면서도 끄떡도 않는, 불도저스러운 그 추진력이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일단 청계천 등등 눈에 보이는 것들이 이것저것 들어서니까 별 생각 없이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걸 다 떠나서, 정말 말을 막 하잖아요. 너무 막 해요. 여기서 일일이 예를 들지 않아도 상관없겠죠. 지금 대통령도 말실수때문에 여러 번 도마위에 올랐었지만, 이 분은 그 정도가 달라요. 그렇게 대통령을 도마위에 올렸던 사람들이 왜 맨슨씨의 말실수는 너그러운걸까요? 하긴 뭐 이런저런 변명을 하고 핑계를 대자면 한도 끝도 없겠죠. '내가 그 말 한건 사실인데 그건 오해가 있었다. 그리고 내가 이러저러한 잘못 한 건 사실인데, 다 대가를 다 받았다. 그러니 이제 깨끗해졌다' 식으로 진행되는 카툰도 있더군요. 아... 묘하게 기독교 비스무리한 논리가 숨어 있긴 하네요. 인간은 모두가 죄인이지만 그 죄를 회개하고 용서받을 수 있다는 거?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잖아요. 앞으로의 삶에 그 회개와 반성이 반영이 되야죠. 적어도 다시는 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다는 그 노력이라도 보여줘야죠. 근데 그럴 것 같진 않다는 거. 자기 스스로 별로 반성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는 거. 법적으로 처분받았으니 끝이라는 그 논리.

  그리고 맨슨씨가 기독교 장로님이기 때문에 지지한다는 크리스천 분들 꽤 많더군요. 저도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지만 솔직히 진짜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ㅠ_ㅠ 그건 아니에요.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 같은, 신앙적인 관점으로 국민들을 바라보는 그런 대통령이라면 모를까. 제대로 된 크리스천이라면 마사지걸 얘기, 장애인 얘기 그런식으로 함부로 할 수 없을거에요.

  하여튼 정치적으로는 생각이 깊지 못해서 저는 이 정도 얘기만 하렵니다 =_= 전 이번이 두번째 대통령 선거인데, '이 사람은 안된다!' 이 생각만 들구, 잘 모르겠어요. 사람이 맘에 들기로는 세일러문님이 맘에 들지만, 정치적인 세력? 그런게 너무 부족해서 대통령이 되더라도 걱정이 되요. 안좋은 꼴 당할까봐. 현실적으로 타협을 한다면 정후보인데 괜히 마음이 씁쓸해지고 그러네요 =_= 당일날 투표용지손에 들때까지 갈팡질팡하고 있을듯.


by 하치 | 2007/12/07 21:10 | 시간을 보내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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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애드맨 at 2007/12/08 06:45
저도 정치적으로는 생각이 깊지 못합니다. 그저 갈팡질팡..
Commented by snowcafe at 2007/12/08 10:53
난 다 마음에 안들어.
광고에서 자기홍보는 안하고 그 후보를 비판하는 광고만 하는 다른후보도 맘에 안들고...
토론회인지... 비판회인지...
우리나라에 대통령감이 이렇게 없나?
Commented by 하치 at 2007/12/08 11:40
애드맨 / ㅜ.ㅜ
snowcafe / 그렇게 없나봐아- 2008년이 걱정돼;;; 흑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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