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다이어트 / 회사얘기


1. 엄청 오랜만에 이소라 다이어트 비디오 1탄 따라해봤습니다. 헉헉. 힘들어 죽겠네요. 아아. 순서 다 외울정도로 해댔던 몇년 전엔 다 끝나도 조금 끈끈하게 땀이 올라올 뿐 별로 힘들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온몸이 벌써부터 쑤셔옵니다. 역시 운동부족이구나 싶네요. 45분짜리, 길지 않은 프로그램이니까 앞으로 빠지지 말고 매일 하자고 다짐. 제일 자신있는 게 복근운동이었는데, 이것도 이제 쉽지 않아요. 흑흑.


2. 제가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회사는 직원이 딱 4명뿐입니다. (그 중에 두명은 사장님 내외분;) 사무실도 작고, 인원도 적어서, 조금만 노력하면 가족적인 분위기로도 만들 수 있는데, 별로 그렇지 않아요. 그렇다고 위계질서가 서 있는것도 아니고. 어딘가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이 분위기를 파악하기까지 일주일이 걸렸네요. 사장님의 부인 되시는 과장님(이라고부름)은 이번 주말까지 해외출장중이라 안계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장님도 출근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무런 연락도 없었구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조금은 좋아라 했지요. 사장님을 찾는 전화가 이따금씩 걸려왔지만 오늘 아직 출근 안하셨다고 말했습니다. 급하면 핸드폰으로 연락들 하겠지 뭐, 하고 생각했어요. 근데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면 '지금 해외로밍중' 메세지가 뜬다는 연락. 전화해봤더니 정말 '해외로밍중' -_- 뭐지. 외국으로 나간건가? 그럼 말이라도 좀 하고 나가든가;; 내일은 사장님이 출근하실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뭔가 좀 독특함.

  또 하나. 회사에 회계에 관련된 서류가 단 한장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도 참 독특합니다. -_-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한달에 돈 얼마 썼고 얼마 벌었다는 기록 정도는 남아 있어야 할텐데 전혀 없어요. '회계, 부기, 세무, 그런건 세무사한테 다 맡겼으니까 우린 뭐, 필요없잖아' 이런 마인드를 갖고 계시다네요. 당황스럽고 이래도 되나 싶은데;;; 뭐 안될건 없겠죠;;; 저야 뭐 회계학을 무척 좋아하던 한 학생이라 그런지, 회사에서 '회계'란 회사를 말할수있는 하나의 '언어'라고까지 생각하거든요. 돈벌자고 만든 회사에서 돈의 흐름을 빼면 어쩌자는건지. 내가 오버하는건가. 하지만 뭐. 세무사도 돈받고 일하는거니깐 괜찮으려나. 어쨌든 나는 처음부터 알바로 들어온거고 첨부터 6월까지만 하겠다고 말했으니까 =_= 이 회사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 이런것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는거겠죠. -_- 


by 하치 | 2008/01/14 23:17 | 시간을 보내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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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바람 at 2008/01/14 23:23
밸리에 뜬 제목을 보고 가수 이소라를 떠올렸지요;; 그 홀쭉해진 사진이 너무 충격적이었나;
Commented by 유카 at 2008/01/15 08:20
1. 아. 땀흘리는 운동이 최고지요, 저는 무조건 열심히 걷습니다. ^^

2. 대게 그런 오너들을 일컬어 "구멍가게 마인드 사장"이라고들 하죠..
개인사업자인가봐요.. 대게 개인사업자 사장들이 그런데, 사실 개인사업자는 큰
걱정이 없어요 근데 문제는 법인사업자가 그러면; 흠좀무;;

회계라는건 돈의 흐름이기도 하고, 회사의 존폐유무와도 직결되어있죠. 어차피 기업이라는게 최종에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그 회사가 오래 건실하게
갈 수있느냐 없느냐는 회계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달려있죠

그리고 사실 세무사를 너무 믿으면 안되요.. 거긴 법인사업체(혹은 개인사업체)등의 기장이라든가 세무신고를 대리해주는 곳이지 절세라든가 기업의 영리를 주는 곳이 아니거든요 더군다나 좀 나간다는 세무사는 일인당 스무업체정도 담당하는건
예사일인데.. 그래서 영세업체같은 경우엔 좀 성의없이 봐주는 경우도 있어요..
(와; 간만에 길게 썼다;)...
.....근데 그 사장님 참, 독특합니다.-_-;;
Commented by 하치 at 2008/01/15 08:52
바람 / 그러게요. 저도 이름을 이소라로 바꿀까요 (먼산)

유카 / 1. 걷기 좋죠. 알바하는 회사가 좀 멀면 걸을 구실이 생길텐데.
요즘 걷기에 날이 많이 추운데 유카님 대단하셔요^^

2. 네, 개인사업자지요. 법인사업자면; 흠좀무;;;
저도 유카님과 생각이 같아요. 회계는 중요하고, 세무사에게 일정부분 의존을 하되, 최소한의;; 지식은 회사가 갖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저희가 대행을 부탁하는 그 세무사의 회사, 엄청 크던데요. 이 회사는 엄청 시시해보이겠구나 싶었어요.

정말 독특해요. 오늘 출근하실지가 관건.
Commented by 택씨 at 2008/01/15 09:13
2. 개인사업자이면 그렇게 회계에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매출발생건수가 한달에 2 ~ 3회 정도이면 회계분석을 하지 않아도 한눈에 회사돌아가는 사정을 알게 되지요.

정말로 가족적인 분위기이군요. (아 부러워라.)
Commented by 하치 at 2008/01/15 10:08
분석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ㅠㅠ 형식적인 기록이라도 남아있었으믄 좋겠어요.
여기가 인바운드 여행사라, 외국인관광객 유치실적보고서를 내라고 공문이 날라왔는데 기록이 없어서 낼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저보고 세무사한테 가서 그 자료를 다시 받아오라는 얘길 들어서 울컥 ㅠㅠ 매출발생건수가 시즌때는 하루에도 몇건씩 있어요.

오늘도 사장님 안나오실거같아요. 아직도 핸드폰에 해외로밍걸려있네요. -ㅁ-
Commented by 택씨 at 2008/01/15 18:27
회계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 기록이 문제이군요.
누군가 수첩에 놓은 것은 있을텐데.....
(혹시나 사장님 수첩에??)
Commented by 하치 at 2008/01/16 10:05
네. 아무런 히스토리가 없어요.
사장님도 없다고 하니까... 회사내에 아예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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