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제 시력은 -9 디옵터 정도. 회사에 갈땐 거의 매일 콘텍트 렌즈를 착용합니다. 사실 전 렌즈보단 안경이 훨씬 편하지만, 고도근시라 안경을 끼면 사람이 진짜 맹해보여요. 도서관에서 열공하다 막 뛰쳐나온 고시생같기도 하고. 회사에도 하루 안경을 끼고 갔더니 '너 렌즈낀게 훠어얼씬 나아' 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 하지만 렌즈를 끼면 중간중간 눈이 따갑고 가렵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눈에 손이 갑니다. 눈화장은 꿈도 못꾸어요. 제가 시력이 좀 더 좋고, 눈도 촉촉한; 사람이었다면 조금 더 일찍! 메이크업을 시도해봤을지도 모르겠어요.

  얼마전부턴 그 증상이 조금 더 심해졌습니다. 실내의 습도는 눈이 가장 예민하게 알아차렸습니다. 조금이라도 바깥공기, 찬바람을 맞으면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로 뻑뻑하게 굳어오더군요. 길 위에서 멍하니 멈춰 서서 눈을 꼭 감았다가 하늘을 보다가를 반복하며 눈이 진정되길 기다렸습니다. 어느 날은 렌즈가 쑥 빠져버렸습니다. 다행히 손으로 받았어요. 거긴 홍대입구 5번출구 KFC앞. 떨어뜨렸다면 그대로 찾지 못했겠죠. 5만원을 벌었다고 해야할까요. =_= 이런식으로 렌즈를 잃어버린적이 몇 번 있습니다. 

  견디다 못해 어제 안과에 갔더니, 일단 눈 구조상 아래 속눈썹이 눈을 찌르고 있다고 하는군요. (사실 이건 안과갈때마다 늘 듣는 얘기) 속눈썹 대여섯개를 뽑아주시고; 약 처방을 받았는데 약을 받아와보니 전에 결막염때 받은 약과 같은... -_- 그래서 새로 산 약은 뜯지 않고 이미 가지고 있던 약을 눈에 넣고 있습니다. 하루에 네 번씩. 이번엔 인공눈물도 받아왔어요. 눈이 건조하다 느껴질때마다 수시로 넣으라네요. 

  안구건조증을 이겨내는 8가지 수칙도 긁어와 봅니다.
 
1. 가습기나 빨래를 활용하여 실내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한다
실내온도는 18℃ 실내 습도는 60%정도를 지키도록 한다. 실내가 건조할 때는 가습기나 젖은 빨래, 실내식물 등을 활용하여 습도를 높이면 도움이 된다. 기온이 너무 높고 건조한 찜질방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외출할 때는 안경이나 모자를 착용하여 바람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한다
찬바람은 눈물도둑이다. 바람이 눈에 직접 닿게 되면 눈물의 증발이 많아지며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거나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외출 할 때는 안경이나 모자를 착용하여 바람을 피하도록 한다. 이 외에도 자동차 배기가스나 먼지 등도 눈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3. 차 안에서는 히터 바람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조절한다
겨울철에는 히터 사용으로 차내 습도가 절반이 된다. 춥다고 히터 바람이 얼굴에 직접 닿도록 하는 것도 금물이다. 바람이 나오는 위치를 조절하여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건조한 차 안에는 젖은 수건을 널어두면 습도를 높일 수 있다. 요즘에는 차량용 가습기도 있어 차 안의 습도조절이 편리해졌다. 
4. 컴퓨터나 독서를 할 때는 50분마다 10분 정도 눈을 편안하게 쉬게 한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책을 볼 때는 자주 쉬는 것이 좋다. 사람은 무언가를 집중해서 바라볼 경우 평소보다 눈 깜빡거림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눈을 깜빡거리지 않으면 눈물이 고루 퍼지지 않아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컴퓨터나 독서를 할 때는 의식적으로라도 50분마다 10분 정도는 눈을 편안히 감고 쉬는 것이 눈 건강에 좋다.
5. 눈화장이나 머리 염색은 피한다
화장품이나 머리 염색약은 눈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눈 속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눈물막에 균형이 깨지며 눈물의 정상적인 분비와 순환에도 이상이 생기며 안구건조증이 나타난다. 평소 눈이 건조한 사람은 과도한 눈화장이나 머리염색은 피하도록 한다.
6. 콘택트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한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콘택트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 렌즈는 각막을 덮고 있어 눈물막의 정상적인 형성을 방해하고 눈을 건조하게 한다. 특히 렌즈 사용자의 경우 눈이 건조할 때 식염수를 넣는 경우가 있는데, 식염수는 당장의 건조함은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눈을 보호하는 중요성분을 씻어내어 오히려 눈을 더 건조하게 한다.
7. 눈이 건조할 때는 따뜻한 스팀타월을 활용하여 눈찜질을 한다
건조한 환경에 눈이 뻑뻑하고 피로하다면 스팀타월을 활용해 눈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물에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너무 뜨겁지 않게 덥힌 후 눈 위에 올려두고 휴식을 취한다. 눈물샘을 자극하여 눈물 분비를 돕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눈의 불필요한 지방성분을 씻어주는 역할을 하여 눈물샘에 발생하는 염증예방에도 효과적이다.
8. 증상이 심할 때는 눈물생성을 돕는 치료제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한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일시적으로 눈이 건조해진 것이라면 인공눈물을 건조증을 완화한다. 그러나 인공눈물을 하루에도 3~4회 이상 점안해야 할 만큼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듣기로는 라식수술을 해도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는데=_= 그럼 렌즈끼는거나 매한가지일 것 같아서 또 꺼려집니다.
by 하치 | 2008/01/24 15:50 | 시간을 보내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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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Obituary at 2008/01/24 16:25
전 왼쪽눈이 반복성 각막 진무름. 덕분에 가끔씩 꽤 고통스러워요.<덜덜덜>
Commented by 하치 at 2008/01/24 20:00
;ㅁ; 진짜 괴로우시겠어요.
저도 아래속눈썹이 자꾸 각막을 찔러대서 얘를 정기적으로 뽑아줘야한다는데. ㅠㅠ
Commented by 택씨 at 2008/01/25 09:13
라식수술은 여전히 고민스러운 부분이...
아래 속눈썹이 찌르는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하군요.
Commented by 하치 at 2008/01/25 09:57
네 사실 속눈썹얘긴 진짜 어릴때부터 쭈욱 들어왔던건데.
아직도 그러네요. 죽을때까지 이럴듯 ;ㅁ;..
Commented by 바람 at 2008/01/26 17:18
아직? 건조증은 없지만 잘 기억해둬야 할 정보군요.
머리 염색 해보고 싶긴 한데 젤 같은 것만 발라도 두통이 생기는 몸(피부?)이라 -_ㅜ;;
Commented by 하치 at 2008/01/27 01:16
콘텍트렌즈 착용 없으시면.. 건조증 잘 안올거에요.
신기하네요. 화장품은 괜찮으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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