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Thanks Nature Cafe


나름 홍대 메인스트리트;에 위치하고 있는데
항상 텅텅 비어있길래 한 번 가봤습니다. (...)


제가 카페를 선택하는 '최소한의' 기준
의자와 탁자의 높이가 책을 읽기에 적절한 곳. 탁자가 네모 반듯한 곳. 너무 어둡지않은 곳. 

위의 세가지입니다. 일단 커피맛, 커피값은 예외로 둔다면요. (들어가기전엔 알수없으니)
북카페가 아니더라도, 북카페 비스무리한 분위기를 좋아해요.
저의 저 세가지 기준에 Thanks Nature Cafe 는 적당히 부합하고 있어서 ^^;
 
스티커좀 이쁘게 붙이지;

지하1층이지만, 폐쇄된 분위기가 아닌 게 좋아요.
일요일 오후였는데 여전히 텅텅비어있음 (...)
천장은 높은편이고, 누드인테리어라고 해야되나 ... 하여튼 벽도 그대로 드러나있네요.

커피값이 참 착하네요.
뜨거운 음료와 차가운 음료의 가격도 같습니다.
주문은 셀프서비스. 음료는 만들어서 서브해주시구요.
샌드위치, 와플, 베이글, 케익? 하여튼 여러가지 다 팔고 있었습니다.
근데 왜 사람이 이렇게도 없는거지-_- 매우 의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넓고 네모반듯깔끔한 탁자입니다.
처음 온 곳이니까 아메리카노를 주문 해 봤습니다. 2800원(...싸다)
심플하고 두툼한 머그가 마음에 듭니다.
근데 이 커피... 맛이 없어요.

손님이 없는 이유는 커피 맛 때문일까요?
오래된 원두를 쓰거나, 프랜차이즈 커피점의 원두를 쓰는 것 같기도 하구요.
스타벅스는 특유의 진한 쓴맛이라도 있죠, 이 커피는 그걸 좀 더 희석한 느낌이에요.
끝에 남는 미미한 산도를 제외하면 특별한 인상같은게 없는, 엷은 커피였습니다. =_=

집에서도 조금만 신경쓰면 이것보다 향이 풍부하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는데,
커피를 파는 카페에서 그것에 못미치는 커피를 내오는 건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이에요.

인테리어도 이 정도면 무난해요. 천장이 높아서 음악의 울림도 좋고. 조용하고.
아 그리고 금연인 듯. 확실하진 않지만, 담배피는 사람도 없고 재떨이도 없길래요. 
난 금연이 좋지만, 혹시 금연이라서 손님이 없는건가;;;
커피맛만 좀 좋으면 최소한 90점짜리 카페는 될 것 같은데.

그래도 손님도 없어 조용하고 저렴한 맛에-_- 한번 더 들렀었습니다.
시끌시끌한데다가 테이블도 좁은 역근처 별다방, 콩다방보단 훨 낫다는 생각이라서요.
그땐 동행인이 자몽주스(3000원)를 주문했는데,
400ml쯤 되는 투명한 유리병에 주스+얼음을 내 주더군요. 코스트코에 파는 그 자몽주스.
다른 카페에선 조금 더 적은 양을 최소 4000원 정도에 파는데. 괜찮더군요.
'커피'를 마실게 아니고 에이드나 주스류를 마신다면,
그리고 담배연기가 너무너무 싫다면 - 그럭저럭 괜찮은 곳입니다.


위치 : 푸르지오 상가 지하 브래드가든 옆


by 하치 | 2008/01/27 20:46 | 카페, 커피, 와인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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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라벤더 at 2008/01/27 20:59
책 읽기 좋은 탁자의 높이! 그 기준 정말 동감해요.
카페가면 꼭 책 읽기에 알맞지 않은 높이라 참 그랬는데.
언제 한 번쯤 들려 봐야겠어요. :)
Commented by Obituary at 2008/01/27 22:02
..아, 시트지 울었다.<그거 밖에 안보이냐>
Commented at 2008/01/27 22: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하치 at 2008/01/27 22:30
라벤더 / 네 커피를 드실 게 아니라면, 좋은 곳이에요.
Obituary / 네 다시 붙여주고싶죠? ^^
비공개 / 정말인가요? 물론 그런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꽤 계실테지만.
그래도 조금은 슬픈일이네요 ㅠ_ㅠ ...
Commented at 2008/01/27 22:3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하치 at 2008/01/27 22:47
비공개 / 그렇군요! 흠흠... 다음엔 차라리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 마셔볼게요.
저 카푸치노도 무척 좋아하거든요. ^^
전 와플은^^ 가벼운와플보단 무거운와플이 좋아요.
요것도 배고플땐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지.
사실 조용한 분위기만으로도 좋긴 했어요. 그러니까 두번이나 갔죠.
두번째 갔을때에도 아메리카노 마셨구요. (혹시 첫날만 그런건가 해서요)
아 그리고 저 두번 다 주말에 갔었는데 ^^;;
Commented at 2008/01/28 00:1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하치 at 2008/01/28 00:25
고마워요. 그럼 다음엔 꼭 카푸치노로. 헤헤. ^^
Commented by 택씨 at 2008/01/28 11:01
카페의 기준이 좋으시군요.

의자에 털담요가 눈에 띕니다. (세심한 배려를 한 것 같습니다.)
아!! 그런데 커피가 맛이 없다니....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8/01/29 00:29
지하가 싫어서 안 갈수도 있어요. 저도 항상 보지만 귀찮아서; 계단은 귀찮아요;
Commented by 하치 at 2008/01/29 10:17
오. 그렇다면 계단 귀찮아하는 사람들을 지하도 아닌 2층, 3층으로 끌어올리는 별다방 콩다방의 브랜드파워는 대단한거군요.
Commented by 나이롱뽕 at 2008/04/27 05:00
오늘 그 카페에 첨 가보고 검색하다가 이글을 읽었네요... 전 그집 커피 맛있던데.... 맛있는 커피의 기준이 궁금하군요... 쓴맛을 최대한으로 배제한 미디엄라이트로 로스팅한 로스터의 의도를 생각한다면 향미가 좋은 커피입니다. 자기입맛에 안맞는다는 표현은 이해할수 있지만 맛이없다고 일방적으로 얘기하는것은 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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