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출, 2005>



외출 (April Snow, 2005)

감독 : 허진호
출연 : 배용준 (인수)
         손예진 (서영)


  개봉했을 당시 극장에서 본 작품이었는데, 어제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다. 두 번째 영화를 보면 (당연하지만) 처음 극장에서 보았을때보다 더 꼼꼼하게 영화를 보게 된다. 느릿한 시선의 흐름에도 조급해하지 않고, 좀 더 느긋하게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본다. 역시 난 그의 섬세한 시선에 동의할 수 밖에 없다.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로만 모아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탁같은 느낌. 꽤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도 자극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비윤리적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저 애처롭고 아름답다. 그의 영화에 등장할때 가장 예쁜 여배우들처럼. 배용준이라는 남편을 두고, 손예진이라는 아내를 두고 왜 바람을 피우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아냥도 있을 수 있다. 그들은 외모만 잘생기고 예쁜게 아니었다. 어쩜 그렇게 시종일관 착하고 헌신적인지. 나름대로 분노와 화를 표현하긴 하지만, 내 눈에는 그저 소극적일 뿐. 그래서 사람들은 그 지루함과 답답함에 가슴을 쳤을지도. 
 
 
by 하치 | 2008/01/29 16:12 | 영화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xbtion.egloos.com/tb/135277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chokey at 2008/01/29 16:46
저도 영화를 보면서 같은 느낌이었어요. 저게 해서는 정말 안되는 사랑인걸까.. 하는 생각. 허진호감독의 능력인것 같아요 ^^
Commented by 하치 at 2008/01/29 21:13
<행복>을 아직 안봤는데. 봐야겠어요.
Commented by 택씨 at 2008/01/30 09:10
그런데 의외로 결혼해서 살게 되면 소극적으로 바뀌고, 극단적인 해결은 겁이나서 행동으로 옮기기가 굉장히 어렵워요. ( 그리고 각각 배우자의 외모나 재력 등 외부로 드러나는 것들은 이런 갈등과도 관계가 없는 것 같기도 해요.)
Commented by 하치 at 2008/01/30 10:10
그렇겠죠?
영화 속의 인수와 서영도 제가 보기엔 정말 정말 소극적이긴 했지만.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