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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포스팅 관련하여 큰 문제는 알게 된 시간이 오래됐을수록 긴장을 풀게 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쉬운 예로, 서로 좋아서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연인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귀기 시작했을 처음과 비교해서 시간이 흐를수록 아주 조금씩 느슨해져요. 꼭 나쁜 의미로서의 '느슨함'은 아니죠, 물론.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꼭 연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최소한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에겐, 자신의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들을 보이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하고, 예의도 갖추고, 어느 정도의 '긴장'을 합니다. 하지만 오래된 사이일수록 그것들이 조금씩 옅어진달까요. 저 역시 그런 모습을 갖고 있겠죠. 생각하면 두렵지만, 아마 없진 않을거에요. 제가 남자친구한테 대하는 모습만 봐도, 몇 년 전엔 정말 너무 조심스러워서 어쩔 줄 몰랐고, 말도 제대로 못했고, 그래서 불편하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어느새 지금은 설레이는 연인;이라는 타이틀보단 패밀리의 느낌이 더 강한 그런 관계가 됐으니까요. 바로 어제, 그저께까지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들이 더 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배경지식으로 절 알고있고, 그래서 조금만 얘기를 해도 금방 이해를 해 줄수 있으니까 더 말이 잘 통한다구요. 서로의 취향, 성향을 아니까 만날 장소나, 먹을 음식을 정하는 데에도 더 편하고, 무엇보다 낯가림이 심한 편인 저로선, 마음도 편하고 안정되거든요. 그런데 그 생각을 바꾸기로 했어요. 이젠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의 설레임도 즐기고, '스트레스'에 가까운 낯가림의 긴장감도 완화시키는 훈련도 필요하다구요. 조금 덜 편하더라도 그 두근대는 감정이 차라리 좋아요. 편하게 될 수록 실망하게 될 지라도, 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사람에 대해 실망하는 것 보다야 그 실망의 무게가 다를거라 생각하고요. 별거 아닌 문제를 엄청 길게 썼지만, 제겐 아주 중요한 문제거든요. 지난 몇년간 오프라인상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친분을 쌓은 경험이 단 한번도 없는 저로선. 1월 초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것도(진짜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제겐 아주 큰 의미가 되고요. 그렇답니다. 다른 사람에겐 별 것 아닌 문제가 제겐 아주 무겁고 어려운 숙제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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