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포스팅


- 어 음 어쩌다보니 이글루스를 버려놓은 꼴이 됐네요. 사실 그런 건 아니고 (...) 쓰다 만 글들이 몇개 쌓여있어요. 마이랑 관심밸리에 올라오는 글들은 매일매일 읽고 있었는데. 제 블로그엔 정작 마무리짓지 못한 글들만 쌓여가고. 맛있는 음식점도 별로 안갔고, 갔을땐 카메라가 없었고, 최근에 본 영화도 없구요.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몇 만났어요. 그래서 꽤나 흥분되는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새로운 사람을 만날 일은 최근 몇년간 절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거든요. 많이 떨리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 사람을 싫어하는데엔 확실히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제 생각엔 좋아하는것보다 훨씬 더 큰 에너지가 필요해요. 싫어하는데에도 어느정도의 애정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누군가가 싫어질랑 말랑 하는데 그냥 조용히 참고 있는 중이에요. 싫어할 에너지도 아깝고. 그렇게 '악한' 사람인것도 아니고. 그런데 꾸준히 봐야할 것 같고.

- 다음 자전거로는 폴딩 미니벨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좀 알아본 결과 이 제품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일명 시보레 풀샥. CSF-2007A 앞뒤샥이 있고, 알루미늄 프레임, 바퀴크기 20인치, 폴딩형 미니벨로입니다. 시보레 미니벨로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이에요. 색깔은 검정/빨강/흰색 이렇게 있었던 거 같은데, 전 검정을 사려고 해요. 무게도 전에 타던 자전거랑 비슷하고. (아마 12.5kg) 기어는 7단이에요. 전에 타던 건 3*8 이었나 그랬는데 사실 앞바퀴의 3단은 2에 고정해두고 한번도 바꾼 적이 없어서. 7단으로도 충분할 듯 해요. 날이 따뜻해지면 가격이 좀 오르려나. 얘는 접어서 지하철이나 버스도 탈 수 있어서 기대가 되어요. (※시보레 FAQ : http://cafe.naver.com/chevymini/2499 )

- 오늘 사랑니를 발치했습니다. 세번째 사랑니이자 마지막 사랑니 발치였어요. 마취 풀리면서 너무 아파 쓰러져 있었는데, 약을 먹으니 좀 낫긴 하네요. 지금은 가벼운 동통만 있는 상태에요. 온갖 사랑니 괴담들이 많지만, 저는 이번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왔어요. 덕분에 회사를 하루 쉬었네요. 아 좋아라.

by 하치 | 2008/02/22 00:51 | 시간을 보내며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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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이힐 at 2008/02/22 01:11
싫어하는 것도 관심이 있어야 하는 거죠. 가장 무서운 건 싫어하는 게 아니라 무관심이에요. 신경 쓸 가치도 없다는 거니까요. 그래서 뭔가를 싫어하는 건 귀찮아요(...)

사랑니 발치 축하드립니다. 홀가분하시겠어요. 전 지금 뽑아야 하는 사랑니가 있는데 계속 안 뽑고 미루고 있어요... 아프지는 않지만 뽑긴 뽑아야 할 텐데 치과는 정말로 가기 싫어서요. ;ㅂ;

Commented by Obituary at 2008/02/22 06:33
새로운 한 걸음을 딛으셨나보네요;> 화이팅!
에구, 사랑니 아프셨겠어요. 전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저 두려울뿐입니다<..>
Commented by 페리체 at 2008/02/22 06:56
저도 사랑니는 다 바르게 나서 쉽게 뽑은 편이었어요. 뽑은 다음날부터 술마시고 다니고 -ㅅ-;;
여튼 다 뽑았다니 홀가분하시겠어요. 축하드려요 :D
Commented by 렉스 at 2008/02/22 10:21
사람 싫어하는거..네 맞아요.
에너지 필요하죠. 합리화, 이런 악감정을 품은 나에 대한 고민 등등...하.
Commented by 하치 at 2008/02/22 10:30
나이힐 / 정확한 표현이에요! 뭔가를 싫어하는것도 귀찮아요. 저는 남들만큼 치과를 싫어하지 않나봐요. 다른 병원이랑 느낌이 비슷해요.
Obituary / 저도 경험이 없었을땐 완전 두려움 그 자체였는데. 지금은 뭐 아무것도 아니에요. (경험한자의 거만함;;)
페리체 / 우왓- 뽑은 다음날 술마셔도 되요? -ㅁ- 전 의사샘이 술담배하는사람이랑 한동안 친하게 지내지도 말라고 하더라구요. -_))
렉스 / 맞아요. '저 사람을 이렇게나 싫어하는 나는 얼마나 좋은(대단한) 사람인가' 이런생각까지 하게 된다니까요. 정말.
Commented by at 2008/02/24 12:00
와 하치님이랑은 자꾸 뭔가 통하는 것 같아요 ㅎㅎ
저도 한 일주일 고민한 다음에 엊그저께 이 모델 주문했어요
배송중이라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는 중 ^^
Commented by 하치 at 2008/02/24 12:09
헉 진짜요! 완전신기 'ㅁ'
Commented by 리채 at 2008/02/26 03:01
사랑니는 괜찮은것이야?
아.
오랜만에 와 보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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