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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미안하다' 라는 말입니다. 미안하다는 한번으로 그치고 그 다음에 행동으로 보여주는 편이 훨씬 좋아요. 저는 너그러운 사람이 못 되는 듯 합니다. 마음이 넓지가 못해요. 하지만 화를 안내면 제가 너그러운 사람인 척 하는 것 같아서 스스로도 속상합니다. 자신을 속이고 있는 거니까요. 저는 너그러운 사람이 못 됩니다. 기다리는 것도 정말 싫어하구요. 물론 기다리게 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잣대는 같아요. 2.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3년의 핀볼><양을 쫓는 모험><댄스댄스댄스1,2> 4부작을 읽고 난 뒤에 당분간 가벼운 연애소설을 읽을까 합니다. 얼마전 듀게에 연애소설 추천문의&리플이 올라왔길래 메모해 뒀어요. 마포도서관에 관외대출회원 등록도 했으니까 한 권씩 빌려다 보렵니다. 사실 어제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작가의 연애소설을 우연히 빌려봤는데, 기분이 새롭더군요. 좀 더 어릴땐 이런 가벼운 소설을 읽는 게 '어린애 같다'고 생각되서 일부러 더 멀리했던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조금 자유로워졌어요. 머리를 비우고 하루에 한 권 씩 슥슥 읽기 좋습니다. 기분도 우울해지지 않고, 혹여나 '비웃음' 일 지라도 피식피식 웃음도 나오고, 하여튼 재밌어요. 머리속에 트랜디한 드라마같은 소설 장면들을 상상하며 읽으면 더 좋습니다. 3. 동영상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진작 들을 걸 그랬네요. '영어' 같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과목은 정말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스트레스만 잔뜩 받고 진도는 안나가고 그랬었는데, 다른 과목을 들으니 좀 낫네요. 시간도 잘 가구요. 고등학교때 들었던 수업내용들도 새록새록 생각나고. 강의수는 어마어마하지만 3달안에 다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한창 때에 비해서 눈이 느려진 느낌이네요. 문장이 확확 눈에 들어오질 않아요. 전 항상 두려웠어요. 제가 멍청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나아지려나요, 저의 이 두려움이. 4. 전 영화배우 이성재 팬입니다. '팬이었었습니다', 라고 했다가 왠지 서픈 마음이 들어 '팬입니다' 로 고쳤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냐고 물으면 '이성재' 라고 답했습니다. 제 주위사람은 다 알거에요. <미술관 옆 동물원>그때부터 <홀리데이>까지 대부분의 영화를 극장에서 다 봤어요. 실망도 많이 했죠. <신석기 블루스>같은 영화를 찍었을 땐 정말 부끄러워서 숨고 싶었어요. 그 영화 포스터라도 본 사람들은 모두 제게 그 영화 얘길 하며 놀렸죠. 하지만 <상사부일체>때는 달랐습니다. 아예 언급조차 안하더군요. 그럴만한 가치도 없다고 느꼈을지 모릅니다. 물론 저 역시 그랬습니다. 이젠 이 배우를 포기해야할까, 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을 때 까지 내려간 느낌이에요. 까놓고 말해서 마약이나 간통을 한 것도 아닌데, 배우로서의 이미지도 너무 많이 안좋아졌죠. 팬이라고 말하고 다녔던 제가 이 정도니까, 일반 관객들은 더 심하겠죠. 포기했다고 말하지만 사실 속상합니다. 저는 그의 연기를 좋아했었어요. 그 따뜻한 목소리도요. 이성재 팬이라는 얘기를 할 기회가 거의 없었고, 저도 말하지 않았었는데, 요즘 몇 번 말할 기회가 있어서 블로그에도 써 봅니다. 5. 이제 3월이네요. 2008년도 1/6이 지나갔습니다. 믿을 수 없어요, 정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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