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1. 요즘은 진짜 너무 심하게 요리를 안합니다. 아침은 먹긴 먹는데 정말 대~충 먹고.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일념하에 그저) 점심은 회사에서 먹고. 저녁은 사람들이랑 만나서 먹거나, 집에서 먹을때는 오일스파게티(...)를 대충 만들어 먹거나, 김+김치+밥 콤보. 그러다보니 확실히 영양불균형인게 느껴지네요. 섬유소와 단백질 섭취가 줄은 게 신경쓰이구요. 그래서 아침을 드링킹 요구르트 같은걸로 떼우기도 하지만, 그래봐야 눈가리고 아웅하기. ㅜ.ㅜ
  내 식단을 좀 신경써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정말 오랜만에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 왔습니다. 집안을 들여다보니 식사를 대충 떼우기 시작하면서, 집에 식재료들이 거의 남은 게 없더라구요. 당연히 내가 (간단하게라도)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란 없고, 이렇게 악순환. 양파와 감자를 마지막으로 산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해요. 나 이런사람 아니었는데 ㅜ.ㅜ 여튼 마구 좌절하며. 
  우유 토마토 양파 감자 양배추 마늘 생강 통깨 돼지고기 청하(..)까지 샀는데 2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역시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싸다는걸 재확인하는 순간. ㅜ.ㅜ


  분명히 코아마트 양파가 더 쌌던걸 본거 같은데 귀찮아서 그냥 구입. 양파 쌀 때 잔뜩 사서 양파피클 만들어야되는데 =_= 곧 익어서 터질 것 같은 토마토는 한팩에 2천원. 세척당근 두개 천원. 1/4양배추는 800원.


  감자 무슨 3개에 2천원 =_= 통마늘과 통깨도 떨어져서 구입. 간생강은... 사실 생강 한봉지에 500원밖에 안하길래 살까 하다가 다듬는거 미루다 썩혀 버릴까 겁나서 그냥 간생강을 사버렸어요. 상할까봐 조금씩 나누어서 얼려두고. 생강은 저한텐 따로 사기가 참 번거로운 재료인데, 필요할때 없으면 아쉽더라요. 고기요리를 할 때 생강즙이 있으면 마음도 편하고 유용하지요.


  정육코너 갔더니. 전에 미국쇠고기 살코기만 수입됐을때완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는. (솔직히 그 땐 미국쇠고기 없어서 못팔았다던데-_-) 오늘은 '수입' 이라는 말 하나에 인상을 쓰시던 아주머니들. 아저씨는 '호주산' 이라고 강조에 또 강조. 나는 돼지고기중 가장 싼 부위인 뒷다리살을 샀어요. 한근에 3천원밖에 안하죠(앞다리는 한근에 5천원. 반면 생삼겹은 100g에 1700원 ㅎㄷㄷ) 요걸로 이것저것 만들거에요. 4개로 나누어서 냉동실에 투하.


  청하와 우유. 청하는 화이트와인 대용으로 (아쉬운대로) 활용할 수 있어요. 소주는 좀 쎈 느낌이라. 요즘 수퍼에서도 화이트와인 팔던데 그냥 제일 싼걸 살걸 그랬나 싶지만, 그건 조금 더 여유있을때.


  이제 이걸로 내일 일단 카레를 만들고, 또 이것저것 하나씩 만들거에요. 만들어서 블로그에도 올릴게요.


2. 6월 월급 받으면 펜탁스 ME SUPER 사는게 왠지 기정사실화 =ㅁ= V님과 H님 그리고 M양의 폼푸질, 내 잊지 않겠어요. 흐흑. 폼푸질의 대가로 필름 한통씩 내놓으세요. 흐흑.


3. 오늘 과장님께서 강아지를 데려오셨어요. 갑자기 왠 강아지. -_-; 여튼 사연이 있는건지, 구입하신 건 아니구, 잠시 맡기로 하신듯. 낯가림 없고 조용한 아이여서 폐가 되진 않았어요. 무척 애교가 많은 아이더라구요. 와서 부비작거리다 가고. 그나저나 강아지를 너무 예뻐하시는 사장님의 음성에 자꾸만 웃음이. 흐흣.  
  이 아이에요. 내일도 오려나?


  도도한 고양이, 고양이 사진, 고양이 이야기만 듣다가 애교와 정이 듬뿍인 강아지를 만나니 신선했어요. 강아지에 관심이 별로 없던 제가 봐도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리고 잠시 사장님과 저의 대화. 

사장님 : 너는 강아지 좋아하니?
나 : 음. 그냥 아주 좋아하지도 않고, 또 아주 싫어하지도 않고 그래요.
사장님 : 넌 그럴 거 같앴어.
나 : .... 

 

by 하치 | 2008/05/16 02:30 | 시간을 보내며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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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마리아 at 2008/05/16 02:41
저도 한 동안 요리를 게을리하다가 연휴 몇 번 보내고나서 여유가 생겨 집에 다시 식재료를 채워넣고 끼니 마다 요리를 해먹기 시작했어요. 혼자 있어도 제대로 요리해서 잘 차려놓고 먹으면 즐겁지 않습니까? >_<
Commented by 하치 at 2008/05/16 03:13
그렇죠- 제가 요즘 그걸 너무 간과하고 있었어요.
지금부터라도 잘 챙겨먹어야겠다는. 자랑샷 염장샷도 좀 올리고^^
Commented by 택씨 at 2008/05/16 09:05
1. 앞으로 기대되는군요.
2. 일단 축!!!
Commented by poxen at 2008/05/16 09:05
알뜰살뜰하시네요 ㅠㅠ 정말 자랑에 염장이십니다 ㅠㅠ
저는 자취 오년차인데 숟가락도 삼년전에야 생기고 지금은 냉장고에 사이다랑, 칵테일 리퀴르 세개, 라임, 오렌지 쥬스랑 진이랑 위스키밖에 없어요. 그나마 요리하는 날은 남자친구님이 오시는 날-_-;(오셔서 가지볶음이나 짜장같은걸 잔뜩 해 놓고 가시지요... 그나마 안먹기도 부기지수지만.;)
Commented by 토끼 at 2008/05/16 11:31
앗흥; 귀여운 녀석..김보리 친구해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
Commented by gSPd_ at 2008/05/16 14:53
끄아악 너무 귀엽다 >_<
Commented by 하치 at 2008/05/16 15:42
택씨 / 감사합니다^^
poxen / poxen님도 조금은 염장이신걸요. 칵테일 좋습니다. 저도 진이랑 토닉워터 사다놔야겠어요. ㅜ.ㅜ
토끼 / 캬핫 그러고보니 완두콩보리와도 잘 어울려보여요!
gSPd_ / 하는짓도 귀여웠어요^^
Commented by snowcafe at 2008/05/16 21:39
아아악~~~ 인형인줄 알았어... 이쁘다........................
Commented by at 2008/05/17 02:31
저도 자취 3년차인데 냉장고에 술만 잔뜩..부끄럽 ㅡㅜ
코아마트는 요즘 적립 카드도 찍어주잖아요 ^^
Commented by 하치 at 2008/05/17 04:03
snowcafe / 정말, 딱 저렇게 생긴 인형 있는데!
奇 / 허걱 그러고보니 저는 7년차 흐흑 ㅜ.ㅜ
그러고보니 전 술은 절대 사다놓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맥주의 유혹을 느낄 때가 없지 않지만, 습관이 될까봐 겁이 나서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8/05/17 09:19
아니 인형인줄 알았다는;;
Commented by 하치 at 2008/05/18 00:22
글쵸? 사진만 보면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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