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C, 별순검, 꽃보다 남자

1. 요즘 보고있는 드라마는 <SATC>
  예전부터 TV채널 돌리면 한 편씩 보긴 했었다. 대중없이 6시즌을 보다가 2시즌을 보다가 TV에서 보여주는대로 보고 있어도 크게 이해 안되는 장면은 없었지만 요즘 5-6시즌을 보면 미란다의 아기얘기를 너무 많이 하는 게 좀 답답했었다. 아기에 얽매이지 않은 미란다를 보고 싶고, 저 아기가 어쩌다가 저렇게 생겼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1시즌부터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단막극이고, 한편에 25분을 넘지 않고, 내용도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고 비교적 가벼워서 내수준에 부담없이 보기엔 딱 좋은 듯 하다. 물론 여전히 보는 속도는 느려서 2시즌 조금 넘게 보았다. 
  그러고보니 연애란 것이, 미국의 맨하탄의 뉴욕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게 없더란. 뭐 딱히 다를 걸 기대했던 건 아니었고, 그냥 사람 사는 건 뉴욕이나 서울이나 비슷하구나 싶더라. (물론 '사만다'라는 존재가 최후의 판타지로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긴 하지만) 샬롯은 볼 수록 귀엽고 (내가 지향하는 옷차림을 많이 하고 나온다. 단정하고 보수적인 느낌의;) 미란다도 멋있다. 특히 '너희는 어쩜 남자얘기밖에 할 게 없니!' 하고 버럭 소리지를 때도 멋있었다. (내가 하고싶은 얘기였기 떄문이다 -.-;) 남자같은 옷과 헤어스타일로 성큼성큼 걷는 것도 멋있고, 게다가 양키즈의 팬이라니! 후훗. (나는 양키즈보다는 레드삭스지만)
  하지만 캐리는 정말정말 싫다! 난 나만 캐리를 싫어하나, 했는데 (아무래도 주인공이니)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싫어하는 캐릭터더라는. 결혼하자고 들이대는 남자도 싫고, 결혼생각 전혀 없다는 남자도 싫고 대체 어쩌라는? 물론 빅도 셋트로 싫지만 거기에 휘둘리는 캐리가 더더더더더 싫다. 6시즌에서 잭버거하고 서로 너무 좋다면서 난리치는것도 꼴뵈기싫었고. -_-; 캐리같은 얼굴이 정말 미국에서 인기가 있단 말인가. 어쨌든 귀여운척 하는 것도 좀 많이 싫다.;;;;


2. 내가 별순검 시즌2를 볼 수 있을까. -_-; 12월에 시즌2가 드디어 끝났다만, 단 한편도 보지 않았다. 케이블에서 해줄때 잠시 봤는데, 그 누구보다도 이종혁 캐릭터에게 집중이 되질 않아서. 흐흑. 강경무관님을 돌려줘. ㅜㅜ 이청아도 너무 어린느낌이 들고, 맘에드는 사람은 장영남씨 한명 뿐. 억지로 볼 거 없잖아, 라지만 나름 애정을 가지고 있는 시리즈여서. 흙. =_=


3. 드디어 <꽃보다 남자>가 시작되었다. 여러가지 사정 상 닥본은 못할 거 같고 반응은 좋은듯도 하고 나쁜듯도 하고. 전엔 D게시판을 척도로 할 수 있었는데 요즘 내가 D게시판과 다른 노선으로 많이 나아가고 있는건지, 아니면 D게시판이 다른 노선으로 나아가고 있는건지 영 나랑 맞지 않아서 모르겠다. 여튼 D게시판에선 썩 반응이 좋지 않구나. 다들 명품드라마를 보느라 <꽃보다 남자>따위 눈에 들어오지 않는 듯 하다. 그 재밌다는 명품드라마, <아내의 유혹> 얼마나 재밌는지 좀 궁금하긴 하지만 한국드라마를 보는 것은 지금 내게 너무 수고로운 일이라. 드라마를 즐겨보는 타입이 아니라서. =_=



by 하치 | 2009/01/08 00:59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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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택씨 at 2009/01/08 09:25
1. 저는 미드를 보진 않았지만 캐리의 고민사항이 아마 미국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의 고민을 대변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어요....
Commented by 하치 at 2009/01/08 15:03
그렇겠죠. 근데 한국 여성들의 고민과도 크게 동떨어지진 않은 듯한 느낌이 들어요.
전 영화판은 안봤찌만요. ^^;
Commented by hum at 2009/01/08 17:56
명품드라마는 밥 먹을 때 우리 딸이 틀어놔서 보는데... 전개가 시원해서 괜찮아요.

사람들이 빠져든 이유를 봤는데
1. 아버지가 뭘 그렇게 빠져서 보시나 같이 보다가 정주행 2회
2. 뭐 그런 드라마 보냐고 욕 하다가 같이 보기 시작
3. 식당에서 밥 먹다 봤는데 밥 먹는 걸 잊었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그냥 보는 모양이에요. 흐흥
Commented by 하치 at 2009/01/09 01:55
역시 그런걸까요. 저는 한국드라마중에 그런식으로 몇개 깊이 빠진적이 있긴 해요.
제가 또 몰입하기 시작하면 장난이 아니어서 =_= 의식적으로 피하는 것도 좀 있고 (...)
많은분들이 말을 보태주시니 'ㅂ'
Commented by 마리아 at 2009/01/08 19:30
명품드라마.. 전 제가 좋아서 보는 건 아니고요..
아버지가 뭘 그렇게 빠져서 보시나 같이 보다가 정주행 중이에요.
보면서 유쾌한 기분이 드는 드라마가 아니라 추천은 못 드리겠는데요.
보고 싶으시면 제가 전편 다 보내드리겠... 쿨럭쿨럭...

전 SATC에선 사만다-미란다가 제일 좋아요. ;ㅁ;
캐리에 대한 혐오를 사만다에 대한 애정으로 누르면서 봤지요.
Commented by 하치 at 2009/01/09 01:56
어머 다 갖고 계시다. -_)
저도 사만다 미란다가 좋아요. 사실 샬롯도 그리 싫지 않아서... 캐리만 아니면 다 좋아 -_- 상태.
정말 볼수록 혐오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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