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역, 하카다분코


돈코츠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하카다분코, 워낙에 유명한 집이지요.
더이상 포스팅을 하고 또 설명하는게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주차장거리 근처에 라멘집이 하나 더 생겼지만,
그래도 하카다분코의 아성을 넘긴 힘들 것 같아요.
구석진 골목 안에 있는 가게를 어떻게 알고 왔는지, 늘 줄이 길게 서 있어요.
어째 요즘은 줄서는 게 훨씬 심해진 것 같아요. 1시간도 예사더군요. T_T

저는 평일 낮 12시 오픈하는 시각에 일부러 맞춰서 갔어요. 10분 전 쯤 도착했지요.
줄서는게 싫어서 나름 꾀를 쓴 것인데, 왠걸. 이미 사람들이 잔뜩 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오픈하자마자 제 앞에 선 사람들은 가게에 들어가 테이블을 채웠습니다.
저는 또 한참을 기다려야 했어요. T_T

예쁘지 않게 찍힌 것이 미안해서 살짝 블러 처리.



그래도 한시간까지 기다리진 않았어요. 1등으로 먹고 나간 사람들의 자리에 우리가 앉았지요.
테이블 석이 아닌 라면만드는 걸 구경할 수 있는 BAR 자리였는데, (BAR말고 다른 단어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일본은 손님들이 BAR 자리를 인기라고 하네요. 하지만 한국은 여기보단 테이블석을 더 선호한대요.

가게에 들어서면 일본어로 인사를 해 줍니다. 가게 직원분들도 일본인스러운 옷차림?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일본스러운 분위기가 나요. (일본, 안가봤지만)
어디서 읽었는데, 일본에 유학간 사람들끼리 의기투합해서 만든 가게라고 하더군요.

구경해보니까 아무리 바빠도 라면은 계속 2그릇 단위로만 만들고 계셨어요.


아기자기한 예쁜 장난감들이 놓여 있었는데, 귀여운 손글씨로
'만지지 마세요'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그 글을 보기 전엔 저도 모르게 만지려고 했던 듯 (..)




주 메뉴는 인라멘과 청라멘 두종류에요. 차슈덮밥도 있어요. 가격은 모두 5,000원.
사리추가와 공기밥도 주문할 수 있는데 각각 500원. ^^
맛은... 전 정말 너무 좋아하거든요. 느끼할 것 같지만 전혀 느끼하지않고,
걸쭉하게 느껴질 만큼 진하고, 시원한 맛!
굳이 비유하자면 설렁탕 국물, 사리곰탕면 정도에 비유할 수 있겠는데.
그 국물들을 압축해서 더 진하게 만들었다고 해야겠죠.

근데 간혹 짜다는 말씀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러고보면 좀 그런거 같기도 한데,
어쨌든 보통 입맛(!)인 제가 먹기엔 딱히 짜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정말, 줄서는 압박만 없다면 자주 가고싶은 곳입니다.
하지만 한 시간 줄 서는 건 너무하잖아요. T_T

월요일은 쉬는날이구요,
영업시간은 아마도 12:00 ~ 14:00 / 17:00 ~ 24:00

위치 : 홍대에서 극동방송국쪽으로 내려가서
극동방송국을 바라보고 오른쪽 좁은 골목 안




by 하치 | 2007/09/12 12:50 | 밖에서 먹은 음식 | 트랙백(2) | 핑백(2)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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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oulive`s Cave at 2007/09/20 16:25

제목 : [일식] 홍대 하카다분코
하카다분코는 홍대에 있는 일본라멘 가게입니다. 흔히 접하는 일본라멘처럼 된장을 베이스로 하지 않고, 돼지무릎뼈를 베이스로 하여 국물을 우려내기 때문에 돈코츠라멘이라고 부릅니다. 하카다는 일본 최담난 큐슈의 한 지방이름으로 이동네가 돈코츠라멘을 잘한다고 하네요. 분코는 문고(文庫)의 일본식 발음으로 문학처럼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는 뜻입니다. 너무 유명해져서 식사시간이면 기다려 먹어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뜻을 이룬것 같네요. 이 가게의 재밌는 점......more

Tracked from Lifesentence at 2007/10/02 20:25

제목 : 5천원에 정통일본라멘을 맛보자 : 홍대 하카다분코 ..
일본 유학 동창생인 친구들이 합심해서 문을 열었다는 홍대 하카다분코(博多文庫)에 방문했습니다. 이제 요새는 서울에서 제일 유명한 돈코츠(豚骨) 라면을 팔고 있는 집으로 유명합니다. 돈코츠니 동코츠니 아무튼 표기법은 달라도 한문으로는 ‘돈골(돈골)’ 즉, 돼지뼈라면입니다. 돼지뼈를 부서질 때까지 고아서 만든 뿌옇고 걸쭉한 국물이 특징인 라면입니다. 흡사 한국 음식인 설렁탕같은 모습이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more

Linked at milkiss83님의 글 - .. at 2007/09/12 12:55

... 0 metoo 하코다분코 라면먹고싶어요 T_T... 하지만 줄서기의 압박이... 오후 12시 55분 사랑하 ... more

Linked at Exhibition, xbti.. at 2008/01/29 00:26

... 할인이 끝나기전에 가봐야지요. 일찍 일어나 모닝세트를 먹어보던가. 할인이 끝나면 영영 못가볼지도 모릅니다.;;; 2. 오늘부터 저녁금식하려고 했는데 저녁 7시에 급약속이 생겨 =_= 하카다분코 인라멘 먹고 왔습니다. 그래도 조금 적게먹겠답시고 제 면의 절반을 동행인;에게 듬뿍 얹어주었습니다. 동행인은 이번에야말로 차슈를 추가해서 먹겠다며 5천원짜리 라면에&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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