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잡담 - 최성원, 김태한, 신의정, 곽선영

  요즘 제가 주목하는(좋아하는;) 네 배우입니다. 오른쪽부터 최성원, 김태한, 신의정, 곽선영. 
  올해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에서 열연하신분들이죠. 최성원(캣츠비), 김태한(하운두), 신의정(페르수), 곽선영(선).

  최성원, 김태한씨는 제가 예전부터 좋아하던 분들이고, 왼쪽 신의정, 곽선영씨는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를 통해 알게 된 분들입니다. 신의정, 곽선영씨는 비교적 신인이신데, 신인치고는 정말 넘치는 재능을 갖고계십니다. 포스가 장난 아니었지요. 여자 배우분들의 오오라가 너무 강해서 두 남자배우가 작아보일 정도였어요. 특히 신의정씨 같은 경우는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너무너무 멋있어서 한동안 푹 빠져 있었습니다(하지만 알고보니 저보다 나이가 어렸다는ㅠㅠ). 아마도 곧 큰 무대에서도 보게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너무 유명해지면 제가 너무 아쉬울 것 같아요. 갑작스레 슈퍼스타가 되진 않았으면 하는 소박한 팬의 나쁜 바램. 

  최성원, 김태한씨는 작년 알타보이즈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각각 마크, 에이브라함 역을 맡으셨죠. 최성원씨는 예전보단 노래가 점점 나아지는 케이스라고 하는데 ^^ 객관적으로 따지자면 성악가 수준의 가창력을 자랑하시는 뮤지컬 배우분들 사이에서는 살짝 아쉬운 정도입니다. 사실 저는 최성원씨 노래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래도 '목소리'의 영향이 큽니다. 최성원씨는 음색 자체가 상당히 고음인 듯한 느낌을 주는 미성이시구요. 목소리의 덕을 아주 많이 보시는 듯 합니다. ^^ 그래서 노래도 더욱 감미롭게 들려요. <위대한 캣츠비>와 같은 소극장형 캐주얼한 뮤지컬에 정말 잘 어울리는 분입니다. 최성원씨의 미소를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정말 잘 웃고, 웃는 모습이 잘 어울립니다. 분노가 폭발할때 그 분노를 전달하는 게이지보다, 행복을 보여줄때 그 행복한 감정을 널리 퍼뜨리는 힘이 훨씬 강합니다. 그래서 비극적인 역보다는 밝고 명랑한 역에 어울리시구요. 하지만 이건 그저 저의 바램일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성원씨가 밝고 명랑한 모습만 보여주시길 바라는 그런 욕심. 언젠가는 최성원씨도 큰 무대에서 묵직한 역을 하시게 될 지도 모르겠지요. 그 모습도 깜짝 놀랄만큼 잘 어울린다면 전 또 넋이 나가 박수를 치고 있을 것입니다. ^^ 

  김태한씨는 정말 놀라운 배우입니다. 첫인상을 '못생겼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던데(T_T 흑흑), 개성있는 외모를 가지셨죠. 그리고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자기 스타일대로 소화 해 냅니다. 김태한이 아닌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그 역할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에요. 적당히 익살스럽고 장난끼 많은 모습이 제일 잘 어울려요. 하지만 <위대한 캣츠비>에서 보니 슬퍼하고 분노하는 그 에너지도 강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김태한씨의 '의외의' 모습은 바로 노래입니다. 노래! 이상하게 김태한씨의 재밌는 연기를 보고 있으면 '노래를 잘하실거다'라는 기대를 별로 안하게 되는데, 노래를 정말 잘하십니다. 보고있는 사람이 상쾌해질 정도로 시원시원해요. 연기하실때도 감탄을 하지만 노래하실때 더 감탄을 하게 됩니다. 정말 멋있어요. 

  신의정, 곽선영씨에 대해선 다음에 서술을. ^^ 오늘 저는 뮤지컬 페스티발에 갑니다. 뮤지컬팀이 20팀 정도 나오신다는데, 과연 그 많은 배우들을 데리고 어떻게 공연을 이끌어 갈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최성원, 김태한, 신의정씨는 <위대한 캣츠비>팀으로 함께 나오시고, 곽선영씨는 다른 공연때문에 불참하시는 듯 하네요. 

  신의정씨는 11월부터 <사랑은 비를 타고>의 유미리역으로 무대에 서신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어요!  신의정씨 다운 터프하고 밝고 당찬 유미리를 선보이신다는데,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최성원/신의정 캐스팅으로 보러 갈 거에요.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12월 31일까지 공연이 잡혀 있더군요. 제가 꼽는 최고의 캐스팅 [최성원(캣츠비), 김태한(하운두), 신의정(페르수), 곽선영(선)]은 이미 불가능하지요. ^^ 선 역할에 곽선영씨는 이제 완전히 빠지고 우금지, 김가은씨가 하고 계시거든요. 캣츠비 역할에 최성원씨는 11월부터 다시 캣츠비를 하신다고 하고, 신의정씨도 사비타와 함께 12월까지 캣츠비 캐스팅이 잡혀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한씨는 잘 모르겠고요.


by 하치 | 2007/10/08 10:22 | 뮤지컬, 연극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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